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하지 말고 교과목을 공부하라_빅데이터 전문기업

모 팟 캐스트에서(아마도 신OOO 채널이었던 것으로 기억함) 게스트가 한 말인데 누구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, 상당히 뼈 때리는 듯한 말이어서 기억에 잊히지를 않는다.사회 초년생 때 주식과 펀드에 그때까지 모은 거의 전 재산을 투자했으나 서브 프라임 사태로 돈을 크게 잃고, 퇴근 후 매일 구립 도서관을 다니며, 눈에 불을 켜고 주식과 재테크를 공부 한 시기가 있었다. 빅데이터 전문기업 그때 읽은 책이 족히 백 여권은 될 듯.그렇게 책을 죽어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, 그 이후에도 주식으로 크게 성공한 적은 없다.한동안 꾸준히 투자하고, 소소한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주식 투자에 대하여, “주식이란 말이야 이렇게 투자해야 돈 벌어.” 라고 자신 있게 일장 연설을 할 정도로 성공하지도 못했다.곰곰이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 많은 주식 투자의 전설적인 위인들, 주식의 역사와 기술적 분석법들을 공부했나 싶다. (사실 그런 공부 자체가 상당히 재밌었던 건 솔직히 인정하지만)​주식 투자는 어쩌면생각보다 단순할 수도주식 투자는 결국 기업 경영자의 자질, 시대에 맞는 사업 아이템, 회사 운영 시스템, 그리고 투자에 적절한 경제적 상황 (팬데믹 초기와 같은)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. 주식 투자와 관련된 마인드 수양 (전설적 투자자들의 책을 읽는다거나), 기본 기술 수양 (기술적 분석에 관한 책을 읽는다거나)은 많아야 책 몇 권만 읽어도 충분한 것 같다.반면에 진짜 공부는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들의 내용을 공부하고, 현재 시장과 업황을 Deep Dive 하여 공부하는 것이다.​아~ 나는 공부하는 방법만공부했구나기업을 공부하는 것이 국/영/수와 같은 교과목이라면, 워런 버핏, 피터 린치, 조지 소로스 같은 위대한 투자자들이 말하는 투자에 대한 마인드와 경험을 공부하는 것은 ‘서울대 수석 합격자가 쓴 공부 잘하는 법’, ‘아이비리그 합격자가 쓴 내가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방법’ https://jobs.mdc.mo.gov/search?q=빅데이터%20전문기업 같은 책들을 책상에 쌓아두고 입시 기간 내내 이것만 읽는 것과 비슷하다.공부를 잘하려면 이런 책들 한두 권 읽은 뒤, 정신 가다듬고 책상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교과목을 죽으라고 공부해야 한다.그 교과목이 바로 기업 자체를 분석하고, 선별하고,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.시장이 기회를 주었을 때 내가 평소에 공부하고 믿어온 주식의 가격이 저렴해지면 그냥 자금 계획에 따라 분할해서 사 모으고 오래 기다리면 될 일.나는 그 시절 공부 자체를 위한 공부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.​내가 왜 투자에 성공하지 못했나 하는 하나의 깨달음이다.